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담양군이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문화회관에서 500여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생산 농가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의식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소비자 신뢰 회복다짐 결의대회'를 열었다.

군은 친환경 농가에 대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지속해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에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잔류농약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 출하 전에 부적격 판정 농산물을 폐기하는 등 매진에 여념이 없다.

군의 친환경 인증 면적은 총 경지면적 1만 338ha의 44%에 해당하는 4,561ha로, 4,524 농가가 5억 3천t의 농산물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또 친환경 인증 면적의 96.3%에 해당하는 4,391ha에 대한 인증이 부실인증 사건과 관계없는 기관에서 획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친환경 청정 농산물의 메카’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면적의 92.1%는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온실작물연구소에서, 4.2%는 대학 기관 등 믿을만한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며 "전체 친환경 면적의 3.7%에 해당하는 170㏊가 문제된 기관에서 인증 받았지만 모두 무농약·유기농 인증과 달리 농산물 가격의 차이가 없는 저농약 인증이어서 소비자들에게 가격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농업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 소비자들의 신회 확보에 더욱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 김상민 記者 alstm4845@ne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