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강추위가 계속된 가운데 지난 10일 2건의 화재가 연속 발생돼 담양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숨 쉴 틈이 없었다.

화재 발생지는 담양군 강쟁리 1구와 무정면 성도리.

지난 10일 오후 5시 15분께 강쟁리 1구에 사는 김모(50) 씨의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 볏짚 6,000단과 트랙터 1대, 철파이프 496평방미터가 전소돼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은 범프차, 물탱크, 구조차 등 총 12대의 차량을 이동해 장장 6시간여 동안 진화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화재는 김씨의 아들과 친구2명이 불장난으로 인해 축사를 태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진압 막바지 이번에는 오후 10시 45분께 무정면 성도리 이모(61) 씨의 소 외양간에서 화재가 발생, 바인더 관리기 1대와 볏짚 1,500단, 철파이프 100평방미터가 전소되고 이튿날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진화작업이 마무리 됐다.

이는 추운 날씨 속에 아기송아지가 태어나 난방용 기구를 사용하다 그만 과열로 볏짚 등 가연물에 착화 발화되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갑작스런 기온 강하의 여파로 난방용 보일러, 난로 사용이 늘어나고 또한 전기온풍기와 장판 등을 사용하면서 올 1월에 들어서만 해도 무려 16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는 시설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소화기 등을 곳곳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김상민 記者 alstm4845@ne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