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포근한 날씨로 등산객들이 증가하는 반면 계속되는 가뭄으로 산불 위험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담양군이 봄철 산불방지대책을 수립, 산불예방에 나섰다.

군은 오는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군청과 12개 읍면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 철저한 예방활동과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산불전문예방대원 및 산림보호감시원이 산불감시와 계도활동, 인화물질 제거 등 다양한 예방활동에 고용되며 추월산과 금성산성 등 주요 등산로는 단계적 산불위험예보에 따라 폐쇄 및 통제할 방침이다.

또한 대다수의 산불이 등산객 실화나 논.밭두렁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화기물질을 소지한 입산자를 강력 단속하고 산림인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를 일체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화재발생 위험이 있는 민속놀이는 산불위험이 없는 곳에서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청명과 한식을 전후해서는 산불총력대응기간으로 설정해 비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불발생시 초동진화에 매진해 4년 연속 산불피해 최소화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대덕면 장산리에서는 산불로 추정되는 대밭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산기슭에 움막을 짓고 건축자재류를 쌓아 둔 광주에 사는 윤모(55) 씨가 모아둔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이 붙어 대밭 일부를 태워 출동한 산불진화팀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 김상민 記者 alstm4845@ne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