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일부터 택시기본요금이 현행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백원 인상된다.

LPG 가격의 폭등과 승객 감소 등으로 택시업계(법인.개인택시운송 사업조합)가 현실적 원가보상을 위한 택시요금 인상을 지난해 7월 전라남도에 요청, 이에 전남도가 한국경영분석연구원의 용역결과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택시요금 요율 적용기준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담양군도 2년여만에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게 됐다.

이와관련, 군은 그동안 인건비 및 물가상승 등 운송원가의 상승에도 불구, 공공성이 높은 택시요금의 특성 때문에 최대한 요금인상을 자제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택시기본요금은 현행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00원 인상한 것으로 거리요금은 173m당 160원에서 164m당 160원으로, 시간요금은 41초당 160원에서 39초당 16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전남지역 택시승객의 평균 이용거리 2.94km를 기준으로 할 때 약 16%가 인상된 셈이다.

심야시간은 종전과 같이 20% 할증요금을 받도록 하였으며 호출사용료는 종전과 같이 적용되지 않는다. 요금인상에 따른 미터기 조정에는 10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완료 시까지는 환산요금 조견표를 적용해 받게 된다.

이번 택시기본요금 인상과 관련해 (유)성림택시 김학형 대표는 “요금은 인상되고 이용객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경영난으로 인한 2-3대의 감차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군경제과는 이번 요금인상 계기로 지역 내 갈등을 겪고 있는 택시 사업구역, 운송사업법 위반 등을 강력히 단속하여 군민을 위한 택시 운송질서 확립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김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