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관공서와 지자체 예산의 조기집행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의 예산 조기집행율이 이달 중순 현재 10%대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郡 예산부서에 의하면, 담양군은 이달 20일 기준 전체 3,288억원에 이르는 조기집행 재정예산에서 사업분야의 경우 공사 발주대상 총 693건(1,183억원) 중 334건(330억원)의 발주실적으로 48.2%의 발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실적은 전남도내 22개 시군중 중상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명시이월 및 사고이월 된 예산 등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중에 약 3,288억여원의 재정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며 2월 현재 원인행위 예산(계약액 등)은 721억원으로 이중 289억원 가량이 집행돼 예산집행율은 8.8%에 이르고 있다.

이와관련 郡 예산부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중 각종 사업을 90% 이상 발주하고, 이에따른 사업별 예산 집행은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사업장별 공사기간이나 여건상 조기발주나 집행이 어려운 점도 많아 실제적으로 계획된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않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실제로, 대나무생태공원 조성사업, 담양읍소도읍 가꾸기 사업 등 연차적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은 절차상 조기집행이 어렵고 또 농업관련 민간보조사업 같은 경우, 대상자 신청 및 실사, 선정 등 기본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리는 등 제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사업예산들은 조기발주 및 집행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한편 군관계자는 “5월 대나무축제도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군예산이 지역발전에 골고루 도움이 되도록 가급적 지역업체 위주의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발주하도록 각 실과소에 당부하고 있으며, 아울러 사업 조기발주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