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바른선거시민모임 담양군지회부회장)

오는 4월 3일 담양축협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담양축협에서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서 치르게 된다.
그간 각 조합장 선거에서 나타난 음식 제공이나 금품 수수 등 폐단을 없애고 선거를 깨끗하게관리하여 공명정대하게 치러 보자는 의지가 담겨진 것이다.
조합장 선거를 깨끗하게 치루지 않고서는 진정한 조합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농협법 개정이후 여러 차례 우리 지역 농협 조합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치렀다.
그 결과 선거가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 졌으며 돈 안 쓰는 선거풍토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군 유권자들의 의식수준도 높아 졌을 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가 확고한 공명선거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예방활동과 선거부정 감시, 단속을 철저히 하였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타 지역 조합장 선거의 경우 음식물이나 금품제공을 하여 고발조치 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당선이 되어도 선거부정행위가 밝혀져 당선 무효가 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후보자는 실현 가능한 공약과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정정 당당 하게 겨루고 유권자는 금품제공이나 학연 지연 혈연의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누가 참다운 일꾼인가를 신중히 생각해서 투표를 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또한 축협 조합장선거를 계기로 군민 화합을 이루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

아울러 축협 조합장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인 등의 선거법 위반행위가 있어서도 절대 안 되겠다. 차기 지방선거, 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잡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차기 각종 선거 입지자들은 선거법 위반행위가 없도록 자제하고 유권자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겠다. 선거법에서는 ‘정치인의 기부행위는 365일 언제든지 제한’하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을 받는다.

위법행위를 적발한 때에는 신속히 조사하여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하는 한편, 금품ㆍ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유권자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고발 또는 50배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최고 5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신고자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호를 받게 된다.

선거법 위반행위를 보거나 들으면 1588-3939 또는 381-2476번으로 적극 신고해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에 군민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우리 ‘바른선거시민모임’에서도 지속적인 계도 활동과 철저한 선거부정 감시로 깨끗한 선거 풍토를 조성하여 지역 발전과 군민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