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공무원들이 전화금융 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노인을 상대로 한 전화금융 사기범죄가 지난해만 해도 17건으로 피해액이 무려 1억9100여만원으로 집계됐고 올해 들어서도 3건에 2200여만원에 달하는 등‘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공무원들이 피해방지에 직접 나선 것.

지난 3일에도 관내 모 우체국 CD(현금인출기)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단에게 속아 송금하는 A노인을 눈여겨보던 우체국 직원의 확인과 만류로 다행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같은 피해가 반복되자 군은 각종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범죄 행위 근절을 위해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들로 하여금 노인가정 방문 및 전화, 경로당 방문 등을 통해 사기범죄 사례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유사사례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군 보건소는 5개팀으로 구성된 방문의료봉사반을 통해 마을 앰프방송과 경찰서에서 제작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전단을 직접 가정에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들과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융사기전화가 농촌지역에 홀로 지내는 노인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걸려 오고있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이상한 전화가 오면 곧바로 경찰관서에 신고 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