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늘어나는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군은 지난 13일 다문화 가족의 지원정책 수립과 시행의 근거가 될 ‘다문화 가족지원에 관한 조례(안)’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는 3년마다 실태조사를 거쳐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결혼 이민자와 그 가족을 위한 교육.통역.법률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또 가정폭력 상담소와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산전. 산후 도우미 파견,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법인, 단체를 지정하거나 직영 형태로 지원센터를 운영해 한국어 교육, 국적별 자조 집단 지원, 한글지도 사업 등을 추진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족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군 단위 지역에서 조례가 제정된 곳은 드물다”며 “다문화 가족 구성원의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사회 통합 차원에서도 조례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말 기준 관내에는 195가구의 다문화 가족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