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각없는 공무원이 공직사회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어 전체 공직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공직신분을 망각한 지각없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문제의 공무원들은 C면사무소 모씨 등 이름만 대면 금방 알만한 공무원들로 이들은 최근 읍면 단위로 열린 이장단회의에서 비리혐의로 구속돼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이정섭 군수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에 앞장서 서명을 받거나 공무중인 자리에서 서명작업을 하도록 용인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C면무소 공무원 모씨는 지난 11일 이장단회의가 열린 면사무소뿐아니라 근무시간에 마을에 직접 서명을 받으러 다녀 주민들로부터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지각없는 행위로 질타를 받았다. 근무시간에 사적인 일에 앞장 선 것도 문제지만, 비리 범죄행위로 처벌 받은 군수를 선처해 달라는 명분 없는 탄원서 서명작업에 공무원이 가담한 것은 당연히 직무범위를 벗어난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얼마전 모 면사무소에서는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추접한 행위가 벌어져 해당 면사무소와 지역에서 크게 문제가 됐으나 정작 담양군 감사계나 인사부서에서는 아직까지 징계위원회 조차 열지 않은 채 ‘쉬쉬’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문제의 공무원은 담양군의 여전한 ‘제식구 감싸기’ 식 수혜를 받아 인사조치(보직이동) 하는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개운치 않은 뒷 끝을 남겨 놓고 있다.

이같은 공무원들의 일탈 및 품위손상 행위들이 심심찮게 발생하면서 담양군을 바라보는 군민들의 시각이 따가운 가운데 공직자들 또한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군정책임자의 입장표명과 함께 향후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