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의 건강상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군은 체류기간이 10년 미만인 140여명의 관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건강검진과 함께 설문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화여자대학 산학협력단이 만든 설문지를 군 여성 공무원들이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조사, 군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번 설문지는 이주여성들의 출신 국가를 고려해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작성됐으며 연령과 교육수준,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등을 비롯해 이주여성들의 건강상태와 보건의료 이용 실태 전반에 대한 항목들로 이뤄져 문제점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여성들은 보건소에서 신체계측과 혈액검사, 소변 검사, X-ray 검진을 통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간염, 당뇨병, 성병, 풍진, AIDS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도 점검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신체.정신적 건강 상태를 파악해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