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약 300억원이 줄어든 2,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해 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지난 23일 내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 전체 예산규모를 전망하고 예산규모 감소에 따른 대책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10년 일반회계는 올해와 비교했을 때 지방세 40억원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세외수입 158억, 보조금 91억, 지방교부세 32억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같은 예산규모 감소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국세 감소와 종부세 폐지에 따른 지방교부세가 축소되고 예산조기집행에 따른 이자수입이 크게 감소됨에 따른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예산사업과 재정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로인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분야의 재원 축소와 복지 분야 지원규모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예산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군은 2010년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세수(稅收) 확충을 위한 세원(稅源) 발굴과 체납세금 강력 징수에 나설 방침이며 아울러 불요불급한 예산 지출을 억제하고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도 시행할 방침이다.

군 예산부서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전체적인 세수 감소로 담양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가 2010년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로 재원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