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확정판결로 이정섭 군수가 군수직을 영구히 상실하게 됨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실질적인 군수직을 수행하게 된 주영찬 군수 권한대행을 만나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향과 현안사업 추진, 과도기 군수로서의 담양군 브랜드이미지 관리는 물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의 공직기강 확립그리고 향후 공직사회에서 가장 주목될 승진 및 인사원칙에 대한 그의 소견을 들어 보았다.

▣ 실질적인 군수로 직무를 수행하게 됐는데 간략한 소감과 함께 향후 군정운영의 기본 방침을 밝힌다면?

☞ 우리 담양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백 년대계를 설계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되어 그동안 군정을 믿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께 송구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기와 기회는 결국 똑같은 출발선상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운 시기에 담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고자 하는 군민 여러분과 600여 공직자의 강력한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군민 여러분과 함께 지역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①안정적인 군정수행 ②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③지역화합 ④대의기관인 의회와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한치의 흔들림 없는 군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담양읍 소도읍개발사업(가로수길), 대나무바이오단지 및 한우전문단지 조성, 담양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내 최대 이슈가 되고있는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기본 입장과 역할은?

☞ 우리 군에서 추진 중인 주요 현안사업은 견실시공 등 관리·감독에 주안점을 두겠으며 주민 생활과 관련된 주요사업은 연초 추진일정에 따라 대부분 착수하였지만 일부 미진한 사업에 대해서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만, 군수부재중인 상황에서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 사업이나 대형 민자유치 사업추진 등은 매우 중요하고 또한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형사업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결정하는 것은 내년에 출범하는 민선5기의 신임 군수에게 결정권을 넘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기반구축 및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는 방향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인사에 대한 원칙과 방침, 그리고 특별한 소신이 있다면?

☞ 잘 아시다 시피, 권한대행은 군정전반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단체장의 궐위로 인한 공백이 없도록 군정을 유지·관리해 나가는데 주된 임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권한은 적고 그에 따른 책임이 큰 구조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조직의 사기진작과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신규임용과 전보인사는 연간 인사 운영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단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승진인사는 여러가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보겠습니다만, 부득이 인사를 단행해야 될 상황이 되면 업무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 그리고 조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부평가를 근거로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원칙을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 민선 4기를 갈무리 하는 ‘과도기 군수 권한대행’ 으로서 앞으로 담양군의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또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지?

☞ 군수의 궐위로 인한 권한대행체제는 “청정 담양” 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대내외적으로 군정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담양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담양군 공직자들의 생각과 눈높이를 바꾸는 과감한 「내부혁신」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우리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으며, 예산과 인력만을 탓하면서 주어진 업무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책을 개발해 나가면서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책임을 다하는 「주민이 공감하는 생활행정」을 통해 새롭게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내년 6.2지방선거에 임해 공직자 중립의무와 함께 공직기강을 어떻게 확립해 나갈 것인지? (일부 공무원 줄서기 우려 고조..)

☞ 내년 6.2 실시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있어 군산하 공무원들이 업무추진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선거법 위반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정확한 선거법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겠으며 또한 엄정한 감찰활동 강화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읍면 전담제」와 「복무기강점검단」을 상시 운영하여 선거와 관련하여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하는 등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주변상황에 편승하지 않고 직업공무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지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서 ①책임행정 ②열린행정 ③감동행정을 정책 기조로 하여 땀 흘려 열심히 일해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