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청 주민복지과 김경식 과장(4급 서기관)이 14일자로 명예퇴직 했다.

김경식 과장의 명퇴 결단은 이미 몇 달전에 이뤄졌으나 담양군복합노인복지관 건립 등 부서에서 추진중인 주요사업 마무리 등 현안처리로 인해 시일을 명시한 채 근무하다 이날 명예퇴직 했다.

김 과장은 무정면 영천리 출신으로 지난 1972년 공직에 발을 디딘 이래 담양군 공직자의 표본으로 모범적인 공직생활을 해왔으며 37년의 재임기간 동안 말단 공무원부터 시작해 여러 부서의 주사, 계장을 거쳐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무정면장, 의회전문위원, 문화관광과장, 지역경제과장, 의회사무과장, 재무과장, 민원처리과장, 행정과장, 생활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지방공무원의 꽃인 4급서기관에 승진한 뒤 주민복지과장으로 1년 8개월을 재임하던 중 이날 명퇴했다.

김 과장은 재임중 업무유공 및 성실공무원으로 선정돼 군수 표창 3회, 민방위유공 및 업무유공으로 도지사 표창 2회, 장관 표창(재무부장관상) 1회 등 포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김 과장의 명퇴로 그동안 승진 적령기에 달했으나 인사적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후배 공직자들에게는 다소나마 숨통을 트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김 과장의 명퇴는 담양군 5급사무관들중 한 명이 4급으로 승진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6급계장의 5급 승진, 그리고 7급 1명이 더 6급으로 한 계단 올라서는 등 직급별 승진행렬이 이어지게 돼 바늘구멍 같은 승진인사에 다소 숨통을 트여주게 됐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