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경마장 유치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지난 24일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2014년까지 약 250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경마장 사업부지로 경북 영천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역안배 차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였던 담양은 경마장 예정부지를 마사회가 직접 매입해야 하는 것과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했으며, 반면 영천시는 시가 경마장 부지 전체를 매입해 무상에 가까운 조건으로 마사회에 임대하는 조건 외에 경마장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레저세를 대폭 감면하는 등 경마장 건설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신규경마장 부지선정은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마사회는 10월 27일 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요청 설명회를 개최하였고 11월 29-30일 이틀 동안 제안서를 접수했다.

경마장 유치 공모에는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6개 후보지(경북 상주·영천, 전남 담양, 전북 장수·정읍, 인천 영종도)가 참여했으며, 이후 6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단의 실사 및 평가, 경마장설치심의위원회 심의, 이사회 심의의결 등의 평가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경북 영천 후보지가 선정됐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