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14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영산강살리기 네트워크’가 지난달 27일 가마골 용소에서 ‘영산강 대탐사단 발대식’을 갖고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보전을 위한 실천 활동에 나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영산강 대탐사’는 3박4일로 청소년, 일반인, 인솔교사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개조로 나눠 ‘자연의 보고 생명의 친구 습지를 찾아서’라는 슬로건 아래 이뤄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형식 군수와 정회석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강주천 영산강살리기 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김광훈, 김정봉 영산강살리기 운동본부 공동의장을 비롯 탐사대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형식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영산강의 시원이자 생태의 보고인 담양 가마골에서 이같은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담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륙습지를 보유하는 등 하천 생태의 보고(寶庫)인 만큼 자연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가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발대식을 마친 탐사대는 가마골 도보탐사와 함께 대전면, 봉산면 일원 영산강 상류의 연장 2km, 폭 200m의 습지 생태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습지 식생을 체험했다.

한편 탐사대는 발대식 하루 전날인 26일 담양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해 마당극 공연을 관람하고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는 등 대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했다.

아울러 탐사대는 영산강 본류를 중심으로 자전거와 도보, 버스를 이용해 영산강 생태환경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영산강 사랑의 마음을 키웠다.

이번 행사는 하구 둑 구조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산강 하구둑에서 탐사단의 염원을 담아 ‘영산강은 생명의 강으로 흐러야 한다’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한편, 하구둑 탑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