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체로 서행 중이던 관광버스를 봉고트럭이 불법 추월하려다 버스와 갓길 가드레일 사이에 끼여 움쩍달싹도 못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주말인 25일 오전 담양읍 학동교에서 금월교 3거리 방향으로 향하던 경기도소속 관광버스와 이 버스를 앞지르기 하려던 전북소속 1톤 봉고차량이 서로 끼이면서 한동안 이 구간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또한 이날 사고로 봉고차 운전석 쪽의 문이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차량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치 않았다.

이날 이 광경을 지켜 본 운전자들은 “아무리 급해도 바늘구멍에 실을 꿰 써야지 바늘허리에 묶어 쓸 순 없지 않느냐.”면서 성급한 운전 습관을 성토했다.

봉고트럭 운전자 A씨는 “평소 이 구간을 자주 다니는데 교통 정체가 심해 나도 모르게 조급한 마음이 발동, 무리한 앞지르기를 시도하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한편 도로교통법은 일반도로에서의 버스전용차로 통행, 안전거리 미확보, 앞지르기, 보행자보호의무 등을 위반시 벌점과 함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