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협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 부실대출 등 경영적자가 누적돼 감사원과 중앙회로부터 흡수합병 권고를 받았다.

담양신협은 부실대출에 의한 누적손실과 경영악화가 장기화 되면서 자기자본이 잠식되고 최근 4년간 조합원 출자배당 조차 못하는 등 최악의 경영상황이 지속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담양신협은 오는 2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광주중앙신협과의 합병을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담양신협은 일반 대출금 중에서 회수가 불가능한 부실대출 규모가 100억원대를 상회한데다 이로인한 경영적자가 장기간 지속돼 자력으로는 더 이상 회생이 어렵다는 신협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의 판단에 따라 합병을 모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신협과 광주중앙신협이 합병되면, 중앙으로부터 합병지원금 143억원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 광주중앙신협 담양지점 형태로 금융활동을 계속 할 수 있게 된다. 또 이사장과 상무 등 임원진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은 합병후에도 종전대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