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민선5기 군정방향을 설명하고 군민의 여론 수렴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실시한 군민과의 대화가 지난 1일 대전면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읍면별로 사회단체장, 주민대표, 본지를 포함한 지역신문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현안 보고회를 갖은 후 최형식 군수와의 격의없는 대화로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담양군은 영상물을 통해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부자도시 담양건설’을 위한 중장기 발전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군수와 더불어 참석했던 농정, 복지, 도시, 건설 등 현안사업 관련 실과소장이 조치계획 등을 답변하거나 주민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아울러 군민들의 생생한 현장소리를 자유롭고 비중있게 전달되도록 하는 등 군정에 대한 이해와 명실상부한 군정참여의 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에는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을 집중 방문해 소외된 이웃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한편 행정의 일선에서 주민과 직접 대면하는 읍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지역주민과 군정을 위해 더욱 애써 줄 것을 당부했다.

최형식 군수는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농정을 군정의 최우선에 두고 농정 예산을 점진적으로 증액, 친환경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등 돈되는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민선4기 효행정의 일환으로 추진한 노인 무료급식사업이 연간 3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열악한 군 재정여건을 감안, 군비 지원보다는 출향인이나 독지가들의 기부나 후원을 통한 사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최 군수는 또 지역의 현안이 되고 있는 광주-담양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통합 추진에 대한 담양군의 기본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담양의 천년대계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임을 감안할 때 심도있는 사전 논의가 필요하며 전제 조건으로 ‘주민의사 존종’, ‘역사성, 정체성 보존’, ‘담양 발전에 대한 미래성 보장’, 등 광주 편입에 대한 3대 원칙을 제시하며 무엇보다도 주민 의사를 집약하는 절차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된 폭우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소하천 다리신설 등 280여건의 주민 건의사항은 해당 읍면과 관련 실과단소에서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 이의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