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시행중인 고서,창평,대덕지구 소재지 하수관 정비사업이 공사업체의 무성의로 인해 민원이 잦아지고 있어 행정의 지도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창평면 소재지 공사현장에서는 이 업체가 하수관 설치공사를 벌이면서 파헤쳐진 골목길을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창평면 소재지 마을인 삼천리 주민들은 “공사업체가 마을 하수관 사업을 한다고 집 마당도 파헤치고 골목길도 여기저기 파헤쳐 하수관을 매설한 뒤, 흙이나 자갈로 대충 덮어놓고는 공사를 다 했다고 끝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며 “민원을 제기하면 겨우 자갈이나 깔아주고 말아 비만 오면 길이 질퍽거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결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삼천리 한 주택에는 마당의 잔디를 걷어내고 공사한 뒤, 흙만 덮어놓고 한동안 모른 체 하다가 집 주인이 민원을 제기하고 강하게 어필하자, 그때서야 잔디를 다시 심어주는 사례가 있었다.

창평 삼천리 삼지내 마을의 경우, 슬로시티로 지정된 문화관광 명소 마을임에도 돌담길을 따라 곳곳에 하수관 공사를 한 상태에서 파헤쳐진 그대로 방치하거나 누더기 포장을 해놓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돌담길 포장도로를 조만간 걷어내는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고는 하나 벌써 한달째 파헤쳐진 곳을 흙만 덮어놓은 채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슬로시티 위상에 큰 흠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또 다른 주민은 “공사인부들이 집 마당에서 포크레인 작업 중에 대리석 계단을 여러 개 망가뜨렸으나 아직까지 변상을 않고 있다” 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처럼 공사 후 뒤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창평면 삼천리 하수관 설치 공사현장에 대해 주민들은 주무관청인 담양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도단속을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 제기된 민원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며 "계단이 훼손된 주택의 민원은 현장을 확인했으며 주인과 협의해 잘 해결되도록 하겠으며 삼천리 골목길 공사현장은 우선 임시조치로 부직포 등을 깔아 질퍽거림을 덜어드리겠다" 고 밝혔다./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