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전령사, 봄꽃축제의 주인공으로 사랑받고 있는 벚꽃나무가 제철이 아닌 가을에 꽃을 활짝 피워 화제다.

본래 벚나무는 이른 봄에 꽃망울을 맺으면서 4-5월이 되면 꽃을 만개해 봄꽃축제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봄꽃나무....

그런데 무정면 오례천을 따라 10여그루의 벚나무들이 지난 9월말부터 갑작스레 흰꽃과 연분홍 꽃을 피우기 시작하더니 10월의 첫날 꽃이 만발했다. 이후 주말인 2-3일경에 내린 가을비로 인해 꽃잎이 떨어지더니 4일 오후까지 상당수 꽃들이 낙화하고 지금은 일부 나무에만 남았다.(사진)

‘정신의 아름다움’ 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벚꽃나무가 무정면 성도리(成道里) 앞 오례천 물길을 따라 때아닌 가을에 활짝 꽃을 피워, 뭔가 마을에 상서로운 기운과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사뭇 반갑고 기대가 된다는 게 주변마을 주민들의 반응이다. / 장광호 記者(제보=최정호 택시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