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댐 바로 아래 하천부지에 한 농가에서 설치한 축산분뇨퇴비장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댐 아래 하천부지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이 농가는 퇴비로 쓸 축분을 자주 이곳에서 부숙시켜 농사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축분 썩는 냄새가 진동하면서 악취로 집안의 창문을 열 수 없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하천내 구조물 설치를 규제하고 있는 관련법상 불법 시설로 보여지는 이곳 축분퇴비장은 악취도 문제지만 영산강 시원지 구역 하천내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바로 옆 다리밑까지 경운기 등 각종 농기구들을 야적하고 있어 수질오염뿐 아니라 담양호 관광지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천 관리당국의 근본적인 대책과 담양군 환경부서의 지속적인 지도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