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관광명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주변 88고속도로 폐도부지를 활용한 자연레저 관광단지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군은 수년째 폐도부지로 존치중인 88고속도로 담양읍 통과구간 가로수길 주변 약 8㎞에 대해 도로공사로부터 관리권을 이양 받아 이곳에 국제규모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을 비롯 메타세쿼이아 나무공원, 산책로, 관광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가로수길 주변 88폐도부지 일대에 이같은 사업이 추진될 경우, 기존 가로수길 명소는 물론 사업추진 예정인 가로수길 주변 소도읍개발사업 및 민자유치사업 등과 연계한 대규모 관광단지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게 담양군의 입장이다.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국토해양부에 88폐도부지 활용에 따른 폐도부지 관리전환 등 도로관리권 이양 여부를 타진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확답은 못 받고 있다.

폐도부지 관리전환이 관건, 도로공사는 ‘난색’ 표명
최형식 군수·김효석 의원 국토부 협조에 팔 걷어

이는 국토해양부 및 산하 도로공사에서 담양구간 88폐도부지에 대해 도로를 제외한 부지 등에 대한 매각원칙을 세워 놓고 있는데다 도로부지의 지자체 이관이 절차상 어려움이 있고, 무엇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타 지자체의 이관 요구사례도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최형식 군수가 직접 나서 지역구 김효석 의원과 함께 국토해양부와 익산청, 도로공사 등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중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민들은 “가로수길 관광지를 끼고 있는 88고속도로 폐도부지 주변 담양의 관광여건과 농촌지역 특성을 감안해 국토부에서도 어느정도 긍정적인 방안을 모색하지 않겠느냐” 며 “군민들의 여망과 함께 공직자와 군수, 지역 정치인들이 모두 힘을 합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힘을 보탰다.

현재, 담양군은 도로공사와 88고속도로 폐도부지에 대한 도로이정표, 안전표지판 등 시설물 관리권한만 이관 받은 상태여서 현재의 상황에서는 폐도부지에 대한 일련의 사업 추진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88고속도로 폐도부지에 대한 담양군의 사업계획을 보면,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가로수길 바로 옆 폐도부지 일대는 연장 8㎞의 국제규모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을 조성하고, 구,담양IC-금월교(농장)까지 도로양편 약 12㎞구간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1,500주를 심어 기존 가로수길과 연계한 새로운 가로수길 명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담양의 관문인 구.담양IC-반룡리(담양공고) 일대에는 약 2만평 규모의 메타세쿼이아 공원을 조성해 메타가로수로 유명한 담양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