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면 대방리 남전마을(문화마을) 인근에 추진 중인 플라스틱(PVC)을 이용한 조립식 창틀 제작공장 건립과 관련해 이 일대 주민들이 “전원주택지 내에 공장신축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대하며 집단시위가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본지 4월 12일자 보도)

현재 기초토목공사를 진행중인 이 공장은 G사가 지난 6월 공장등록 사업 승인과 함께 철골조 건축허가를 득한 상황으로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재 신축하려는 공장은 소음발생 등으로 생활불편이 예상되고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청정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아름다운 전원마을 한복판에 플라스틱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지난 21일부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자리를 지키며 공사를 추진하는 건축주와 대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전원주택 단지내에 공해발생 소지가 있는 공장설립 허가를 내 준 담양군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한편 담양군은 수차에 걸쳐 주민들과 사업주간 원만한 합의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고 결국 공장 신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G사가 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는 공교롭게도 공업지역 다음으로 공장설립이 용이한 계획관리지역이어서 업종 제한없이 공장이 들어설 수 있다.

더욱이 사업주체인 G사가 “목재 대체용 PVC창틀은 친환경 소재로 소음 등 공해 요소가 없다."며 "행정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고 주민들의 일방적인 반대로 공장건립이 늦어지면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어 주민, 업체, 담양군간의 마찰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