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순창간 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담양읍 학동교-금월교간 4차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일부가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할 형편에 놓였다.(사진)

이 구간 공사 시행청과 시행사에 따르면, 현재 학동교-금월교간 4차로 중간지역(관사포 부근)에서 금월교까지 이어지는 약 200m 가량의 S자형 곡선도로를 직선화 하는 공사로 인해 이 구간 12-15년생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72그루를 다른 장소로 일시 이식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공사 시행사는 최근 담양군과 가로수군민연대(의장 김광훈)와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이식해야 할 가로수 72그루 중 일부는 기존 가로수길 보식용으로 식재하고 나머지는 담양읍 오층탑 부근 군유지 또는 대나무박물관 옆 나무은행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임시로 옮겨 심은 메타 가로수는 당분간 잘 관리하다가 도로공사가 끝나는 대로 같은 장소에 다시 옮겨 심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 학동교-금월교간 4차로변에 심어진 메타 가로수는 지난 2004년경 가로수길 명소를 관통해 새로 개설된 담양-순창간 확장도로에 기존 가로수길 관광명소와 연계하는 테마가로수길 사업의 일환으로 당시 길 양편으로 6-8년생 메타세쿼이아 약 500여 그루를 식재했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