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게이트와 흙더미로 가로막힌 둔치주차장 입구, 5일시장 주변 혼잡한 교통현장

영산강살리기 담양천 구간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생계형 민원이 잦아지고 있어 담양군과 시행청의 민원 해소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현재 영산강살리기 담양천 구간은 담양지구, 양각지구, 용산지구 등 크게 3개 구간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며 주로 콘크리트 둔치제거, 하천준설, 수중보 어도개설, 제방보강 공사와 더불어 전반적인 생태하천정비사업 위주의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담양지구 및 양각지구의 경우, 하천과 인접한 관광지와 상가가 밀접한 지역이어서 장기간에 걸친 하천공사로 인해 주민들과 업소들의 생활과 생업에 적지않은 지장을 초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담양 5일시장 주변 상가민들은 그동안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다리 아래 둔치 주차장 사용이 제한되면서 평일 점심때 장사가 몇 달째 공치고 있는데다, 장날에는 둔치에 있던 노점상까지 주변 도로와 다리위까지 점령, 차량 주차의 어려움 때문에 손님들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매출에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시장 주변 한 상가주민 A씨는 “예전에 주차장으로 쓰던 넓은 고수부지를 차가 못 들어가게 막아놓는 바람에 장날이면 시장 입구에 아무렇게나 주차한 차들과 노선버스, 노점상들이 뒤엉켜 말 그대로 교통지옥이 따로 없다” 며 “5일시장 입구 주변 교통혼잡이 극에 달해 차량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손님들이 아예 이 근처 가게에 발길을 끊으면서 평일과 주말, 장날 할 것없이 매출이 뚝 떨어지고 있다” 면서 하천공사에 따른 민원성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A씨는 또 “하천공사를 하면서 주변 상가에 영업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주민들이 그동안 공유해 온 주차 편의시설을 일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며 “공사가 끝난 곳이나 작업을 하지 않는 날에는 최소한 하천둔치에 임시적이나마 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해줘야 그나마 공사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장사를 할 수 있을 것 아니냐” 며 담양군과 시행청 등에 해결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담양군은 물론 관할 익산청 및 공사 관계당국에서는 주민들의 요구는 아랑곳 하지않고 ‘나 몰라라’ 팔짱을 끼고 있는 실정이어서 민원인들의 원성이 폭발직전에 놓여있다.

이들 상가에서는 “5일시장 주변 상가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담양군이 적극 나서서 익산청에 협조를 구하거나 김효석 의원에게 건의라도 해서 영세 상가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주차장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해 줘야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