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 창구인 ‘등불장학회’에 크고작은 후원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등불장학회는 익명의 기부자에 의해 지난해 7월 2억원의 장학금이 조성된 이래 ‘등불장학회 후원회(회장 )’가 발족되고 후원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모금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출향인이 1백만원을 기탁했다.

담양군과 등불장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금성면 원천리가 고향으로 前안전기획부 기획실장을 지낸 임용덕 씨(78)가 고향의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등불장학회에 100만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조상 시제 참석을 위해 지난 10월 금성면 고향마을을 찾았다가 익명의 독지가와 지역민이 뜻을 모아 조직된 담양등불장학회 소식을 등불장학회 후원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임홍균씨를 통해 전해듣고 이날 지역의 인재육성에 동참하는 뜻에서 1백만원을 최형식 군수에게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에서 임 씨는 “비록 고향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은 항상 태어나고 자란 고향과 함께 하고 있다” 며 “얼마전 조상님 시제차 고향에 내려왔다가 좋은 뜻과 취지로 ‘등불장학금’'이 조성되어 문중 일가인 홍균씨가 후원회 총무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작은 성의나마 보태게 되었다” 고 밝혔다.

임용덕 씨는 현재 경기도 양평군에 살고 있으며 前국가안전기획부 기획실장과 88올림픽중앙협의회 기획실장을 엮임했다. 평택임씨 갈곡공파 중앙대종회 부회장과 담양종친회 고문을 맡고 있으며 살고 있는 곳에서도 평소 남다른 애향심을 보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등불장학금은 익명의 기부천사가 지난해 7월 2억원 및 금년 2월에 2백만원을 기부, 장학회와 후원회가 구성됐으며 이후 군민, 출향인들의 장학기금 기탁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후원회(자동이체 1구좌 1천원)에도 작은 정성들이 계속 모아지고 있다.

담양군은 ‘등불장학금’ 기부자의 뜻을 존중, 기존 ‘(재)담양장학회’ 장학기금과는 구분해 관리하고 있으며, 관내 7년 이상 주소를 둔 담양군 의용소방대원 중 5년 이상 된 소방대원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매년 2명의 수혜자를 선정하고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