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들어 신설 조직으로 세간의 주목이 집중됐던 담양군 직소민원실이 우려와는 달리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확고히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담양군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활밀착형 고충민원과 건의사항 등이 업무성격에 따라 여러 부서에서 관리됨에 따라 추진상황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민원 해소의 만족도가 낮고 나아가 행정의 신뢰성마저 저하되고 있다는 여론이 있어왔다.

이에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최형식 군수의 공약 이행과 실천에 따라 ‘직소민원실’이 신설, 운영되면서 그동안 군수 일인에게 집중되던 크고 작은 민원들이 대부분 직소민원실을 통해 접수 또는 해결되면서 군수의 군정수행은 물론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대단히 고무적인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에 따르면, 부서 운영 6개월에 접어든 직소민원실은 그동안 총 210여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현장 확인과 관계부서간 협의 등을 통해 즉시 해결 가능한 사항은 해결하고 예산이 수반되거나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고충민원 상담결과를 군수에게 직보 하거나 전산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등 군정에 적극 반영하면서 민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주민 B모씨는 “민원처리를 위해 군청내 어느 부서를 찾아가야 할 지 몰라 군수를 직접 만나려고 했는데 직소민원실에서 내 애로사항을 들어보고는 알아서 일괄 처리해 줘서 일이 쉽게 해결됐다” 며 “개인 민원 때문에 군정에 바쁜 군수를 만나기도 참 미안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직소민원실이 있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처리과정도 수시로 알려줘서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직소민원실의 이같은 활동으로 접수 처리된 민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마을안길 및 농로 확?포장과 진입로 개설, 상하수도정비 등 생활밀착형 지역개발사업이 160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처분 등에 대한 불평과 불만민원, 이해당사자 등 이웃간의 분쟁으로 인한 고질적인 민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관련 김용 직소민원실장은 “앞으로 민원인이 인터넷이나 군청 방문을 통해 제기하는 고충민원에 대해 신속, 정확한 처리와 더불어 민원처리 상황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군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라며, “군민의 애로사항과 고충민원을 한 창구에서 통합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개발?구축되면 민원발생에서부터 완결될 때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행정의 신뢰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고충민원의 접수와 처리과정에서 직소민원실은 적법한 행정처분 등에 대한 불평과 불만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법률적인 자문 지원과 타 기관 업무로 인한 권익보호 안내 창구 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