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선사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과 유적이 발견돼 군은 물론 관련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담양읍소도읍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담양읍 소재 한국대나무박물관-담양군농업기술센터 일원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움막을 비롯 말목, 도로유구(수레바퀴 흔적), 저습지(뚬벙), 말목, 토기편 등이 적지않게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조사에 참여한 윤재득 郡문화재연구원은 “청동기시대 것으로 보여지는 주거형태인 움막의 말목을 비롯해 농경에 쓰인 뚬벙 흔적과 수레의 바퀴자국, 각종 생활토기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인근 담양읍 신기마을과 두곡마을을 중심으로 담양천과 오례천 주변의 비옥한 농경지 일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던 선사시대 조상들의 주거지역으로 여겨진다”고 추정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시굴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나무박물관-농업기술센터쪽 사이에서는 각종 토기편과 말목 등 주거지 흔적이 발견됐으며 대나무박물관내 담양문화원 앞쪽에서는 선사시대 뚬벙인 저습지와 수레바퀴 흔적 등이 발견되고 있다.

이곳은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에 앞서 최근 문화재 당국이 사전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 중이었고, 조사 착수 며칠만에 다량의 선사시대 유물, 유적이 출토돼 향후 더 많은 유물이 출토될 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담양지역은 다수의 고인돌 외에는 선사시대 유적이 대대적으로 발굴된 사례가 별로없어 이번 청동기시대 유적 발견은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선사시대 이 지역 조상들의 주거형태와 생활상 등을 밝혀줄 귀중한 역사적 사료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현재 시굴조사에 따른 유물발견 보고서를 준비중이며 문화재청의 검토와 결정에 따라 정식 발굴이 이뤄질 지는 두고 볼 일” 이라며 “통상적으로 이정도의 유적지가 발견되면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게되는데 그리되면 해당 사업과 공사가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혀 이번 선사시대 유적지 발견으로 대나무바이오단지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개연성을 내비쳤다./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