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연말을 맞아 향우를 비롯한 지역민의 고향사랑과 후배사랑의 마음이 장학금 기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청죽회 정종연 회장단과 최근 봉산농협에서 정년퇴직한 김효중 前팀장이 지난 23일 최형식 군수를 찾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각각 100만 원과 50만 원을 기탁했다.

서울청죽회는 담양 출신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선후배 모임으로 지난 1995년에 모임이 결성돼 올해로 16년 동안 회원간 친목을 다지면서 고향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불우이웃 성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고향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기 위해 정종연 회장과 전주련 총무, 정은태 명예회장이 회원들을 대신해 고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봉산농협에서 31년을 근무하고 최근 퇴직한 김효중 팀장은 매월 월급에서 조금씩 모아 50만 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김 팀장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0만 원씩의 장학기금을 담양군에 기탁해왔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장학기금을 기탁하면서 오히려 금액이 적어 미안해했다”면서 “선배들의 고향사랑과 후배사랑의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따뜻한 지역사회가 조성되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