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지역 명품차인 ‘대숲향 죽로차’의 맛과 향을 느껴보고 대나무 공예품의 멋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나무자원연구소는 ‘대숲향 죽로차’ 명품화를 위한 제다기술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죽로차 품평회와 대나무 공예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는 죽로차 생산농가가 정성으로 제다한 죽로차 전시를 통해 품평사로부터 전문가적 조언을 구하고, 2011년도 5월 정도에 개최될 품평회에 대비하기 위한 방침으로 처음 마련한 품평회 행사로 알려졌다.

품평회에 참여한 품평회원들은 관내 품평회원 자격증을 보유한 회원들로 "차는 맛으로서가 아니라 향으로 평가한다. 찬물에서 우려낸 향과 따뜻한 물로 우려 낸 향 등을 기준으로 품질을 가름할 수 있다"며 외질과 내질, 내질에서는 향과 찻물색으로 탄내나 이물질 냄새 등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대숲향 죽로차’ 명품화를 위한 시음회와 송화다식, 단자다식, 꽃다식, 조랭이 떡 같은 다과 체험을 펼쳤다.

이날 죽로차 품평회에서는 죽로차와 죽로발효차 시음회를 통해 죽로차의 독톡한 부드러움을 확인했으며, 시음에 참여한 한 주민은 "그윽하고 청아한 맛이 대밭을 거니는 느낌이다." 고 말했다.

군에서 처음 실시한 죽로차 품평회를 둘러보던 최형식 군수는 "죽로차를 음식과 연계해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세계적인 명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나무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고급 죽로차 생산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주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품평회장에는 대나무 공예 명인들과 계승자들이 한 해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옻칠 다기세트, 오죽찬합, 오죽 차바구니, 죽제기. 해금, 화병, 죽관악기, 횃대(옷가지 등을 거는 막대) 등의 대나무 공예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정화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