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대나무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2연년속 유망축제에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는 등 2011년 문화관광축제로 인정받은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어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성장가능성이 있는 축제의 문화관광 자원화와 관광상품 특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 발전 및 생산성 있는 축제 육성을 위한 ‘2011년 문화관광축제’ 평가에서 담양 대나무축제를 유망축제로 선정했다.

전남에서는 대표축제에 강진 청자축제, 최우수축제에 함평 나비축제, 우수축제에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 유망축제에 담양 대나무축제와 영암 왕인축제가 각각 선정됐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이 지원되며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해외홍보와 축제 컨설팅 등 혜택을 받는다.

지원금은 대표축제에 8억원, 최우수축제 3억원, 우수축제 1억5000만원, 유망축제 500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대나무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돋음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선 중장기적 비젼 수립과 함께 축제전략의 합리성 및 축제와 내용의 연관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축제현장의 중요성 인식과 더불어 관람객의 만족도 제고는 물론 지역주민의 축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역축제 전문가 등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민간주도형 축제 조직이 만들어져 가동된다면 대나무축제의 양적, 질적 성숙과 더불어 보다 품격 높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과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는 최근 금년도 대나무축제 실무를 관장할 사무국장을 공모키로 하고 채용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문화계 인사 이 모(55세)씨는 “결국 성공적인 축제의 요인은 사람이다”면서 “이번 사무국장 채용은 지역정서와 대나무문화에 정통하고 축제 홍보, 기획력 등 전문성을 갖춘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