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담양산 딸기의 일본수출이 본격 시작됐다.

전남딸기클러스터사업단(단장 서범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딸기 447kg, 7945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전남에서 최초로 신선딸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담양산 딸기는 육질이 단단하고 신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일본시장에서 상품성을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업단은 올해들어 이달에만 말레이시아와 대만으로 각각 1톤씩 2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수출을 위한 공선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수출에는 담양읍 최양기, 월산면 채영숙, 창평면 유영종 씨외 7명과 강진군의 전재운 씨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 농가를 중심으로 전남딸기수출영농법인(가칭)의 조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낙후된 전남지역 딸기 수출산업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수출품종을 육성해 가고 있으며 수출 전문가를 활용해 정기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관내 창고를 빌려 임시수출물류센터를 설치한바 있으며 금년 3월에는 수북면 풍수리에 400여평 규모의 수출물류센터를 설치, 신선딸기와 아이스딸기 등을 중심으로 딸기 수출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사업단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수출에 적합한 품종개발 및 조직배양묘 보급은 물론 수출전문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출농가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담양산 딸기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품질유지를 위한 저온저장시설 설치 등 안정적인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적극적인 수출농가 지원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단의 서범석 단장은 “경남지역 딸기 수출농가는 수출금액의 25%를 선별포장비, 물류비로 보전해 주고 있는데 비해 전남은 10%에도 못치고 있다”면서 “수출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된다면 파프리카에 이은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