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어촌학교인 담양 창평고등학교가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둬 교육계에 큰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창평고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사범대와 인문대, 간호대에 3명, 일본 동경대 물리학부 1명, 광주 과학기술원, 울산과기대에 각 1명, 의대와 한의대에 5명, 연.고대 17명, 서울교대 2명을 포함하여 교육대학 23명 등 전체 졸업생 276명의 60%인 165명이 서울, 경기지역의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 국립대인 전남대 35명을 비롯하여 전북대, 경북대, 부산대 등 기타 국립대학에 70여명이 합격하는 등 졸업예정자 전원이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앞으로 2월 말까지 이어질 추가 합격자 발표에서도 많은 학생이 희망 대학에 합격할 것으로 예상돼 창평고 졸업생 2/3 가량인 190여명이 서울 및 수도권 명문대학에 진학 할 것으로 학교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특목고가 아닌 농촌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로서 거둔 대입성적 이어서 더욱 갚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선 고등학교로부터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대입 성적을 포함해 창평고는 지난 2001학년도 이후 최근 10여년간 서울대에 36명, 연?고대에 170명, 교육대에 248명 등을 합격시키는 등 농촌지역 학교로는 보기 드물게 전통 사학의 명문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아울러 2009년에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수능성적이 가장 많이 향상된 학교 전국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이같은 창평고의 눈부신 입시 결과는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을 위해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수준별 수업과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과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EBS교육방송의 적극적인 활용과 교과 담당 선생님들의 과목 상담 활동 강화 등이 어우러진 것으로 해가 갈수록 창평고는 명문고로서의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이와관련 창평고 이형순 교장은 “창평고는 해마다 좋은 입시 성적을 거두어 왔음에도 이에 만족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 각지의 명문고들과 자주 교류하며 학생지도와 대학입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며 “선생님들에게도 부단한 자기 계발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각종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늘 새롭게 변하는 학교, 언제나 발전하는 학교를 모토로 학교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 개교, 불과 30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창평고는 그동안 재단과 교직원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 신뢰와 배려에 따른 면학분위기 조성으로 해마다 눈에 띄게 성적이 성장하는 학교로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같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대학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로인해 지금은 광주ㆍ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매년 전국 10여개 학교에서 견학 오는 유명한 학교로 탈바꿈했으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 학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창평고는 담양군과 협력, 금년부터 지역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당초 신입생 20% 선발에서 50%로 대폭 조정했으며 군으로부터 1천5백만원을 지원받아 예비 신입생 중 60명을 선발해 기초학력 증진과 주도적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학교측은 또 향후 담양군과 지속적인 협력하에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명문학교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