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25개 초·중·고교가 지난 9일 담양고과 창평중을 시작으로 일제히 졸업식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보름간에 걸쳐 2000여명의 졸업식이 각 학교 강당에서 거행됐다.

지난 18일 담양남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김성현 학생을 비롯한 94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이 수여됐으며 동문 선배들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올해로 64회째 졸업식을 맞은 담양남초는 지금까지 총 7953명이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담양남초 박형철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명심하고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더욱 더 학업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제 정든 교정을 떠나지만 선생님들의 은공과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각급 학교 졸업식에서는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 졸업생들의 얼굴에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찬 가운데 재학생 대표의 송사와 졸업생 대표의 답사가 있을 때는 식장의 분위기가 잠시 숙연해 지기도 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어도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송사와 답사, 부모님 은혜나 스승의 은혜 등의 노래를 부를 때 눈물바다가 되던 때 하고는 졸업식장 풍속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관내 졸업식은 9일 담양고·창평중, 10일 수북초·고서중, 11일 전남도립대학·한재중·금성중, 15일 담양공고·담양동초, 16일 한재초, 17일 봉산초·남면초·무정초·금성초·월산초·수북초, 18일 담양중·담양여중·담양남초·담주초·용면초·고서초·창평초·만덕초, 19일 한빛고 등이다. / 이두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