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5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담양읍 학동리 일원 32만6393㎡의 부지에 추진중인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조성사업이 사업추진 4년만에 드디어 첫삽을 뜬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조성사업 입찰 공고를 통해 경도건설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한 가운데 성토 및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했으며 사업기간은 1년이다.

군은 이번 기반시설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이곳에 생태계류, 생태숲 등 메타쉐쿼이아 가로수길과 연계한 테마공간 조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웰빙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전체 사업부지 중 약 15%에 해당하는 13,300㎡는 군이 토지매입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이에 따른 공기지연도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메타세쿼이아 소도읍 육성사업이 원할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현재 9명의 소유로 돼 있는 사업예정지 내 9필지 13,300㎡의 토지매입이 관건으로 군은 토지소유주들과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관련 법령에 의거 토지 강제수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메타세쿼이아 소도읍 육성사업을 통해 담양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한 전국 최고의 웰빙 관광단지가 조성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미관 증진과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으로 군민건강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88도로 폐도를 경계로 소도읍 육성사업지구 건너편 16만9000㎡ 부지에 총 25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계절별 축제와 공연, 놀이가 공존하는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민자 구간은 지난해말 사업시행자인 (주)담양월드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투자자 재선정 또는 공영개발 등 다각적인 사업추진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업비 250억여원을 투입, 담양읍 백동리·천변리 일원 50만2550㎡ 부지에 대나무체험관 등 대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대나무 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말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 유구가 조사지역 전반에서 확인되는 등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함에 따라 현재 조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군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예산을 확보하고 세부사업계획을 확정, 지속적으로 소도읍 육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 2007년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자치부장관과 협약식을 체결한 후 이 사업이 지역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걸어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