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표팀이 최근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2011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여자단식 종목에서 강려려(중국출신·봉산면 거주) 선수가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강려려 선수는 “우승을 놓쳐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을 함께 하면서 땀을 흘리다보니 서로가 더 가까워지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한마음 한뜻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가 2회째인 이 대회는 체육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정을 두텁게 하며 나아가 사회 화합에 기여하면서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자는 뜻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인천, 대구 등 대도시를 비롯해 전남 담양, 강원도 철원, 충북 음성, 경북 의성 등 전국 각지에서 온 162가구의 다문화 가족과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는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등으로 나눠 진행돼 부문별로 4위까지 입상자에게 LCD TV와 컴퓨터, 세탁기, 전자레인지, 자전거 등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한편 이 대회는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의 후원 아래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이 주관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