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1세기 담양 미래핵심전략 사업으로 추진중인 ‘대나무세계문화엑스포’ 기본계획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대나무축제위원회 관계자, 과장급 공무원, 대학교수, 지역언론인, 대나무 관련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엑스포 추진경위와 용역사인 (주)윈지코리아컨설팅의 용역결과를 듣고 토의와 종합강평으로 이어졌다.

군은 이번 학술용역 보고회를 통해 ▲지역여건 조사분석 및 행사의 필요성 ▲타지자체 엑스포 사례조사 및 행사개최 방향설정 ▲도입시설 및 시설배치계획 등 조성계획 수립 ▲행사운영 계획 및 사업계획 수립의 과업내용을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이날 보고자로 나온 용역사 이근형 대표는 담양의 지역특성과 대나무의 소재적 특성은 엑스포 개최에 최적의 여건으로, 대나무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대나무 메카로서의 담양의 위상을 선점하고 대나무의 관광상품화와 대나무관련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강조했다.

최형식 군수는 종합 강평을 통해 “과거 엑스포를 치른 지자체들이 규모와 외연에 많이 치중하다 보니 차후 시설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나무문화엑스포는 작지만 강한 엑스포를 지향하면서 담양이 가지고 있는 문화성과 독창성을 최대한 살려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2015년 혹은 담양의 천년행사로 포지셔닝이 가능한 2017년 중에 죽녹원 앞과 관방제림을 메인 행사장으로 한 세계 최초의 대나무문화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