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강쟁리 하수처리장 인근 주민들의 30년 묵은 농지침수 민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강쟁리 주민 10여명은 지난 14일 지역주민들의 애로 건의사항을 청취코자 마을을 방문한 김효석 의원에게 “배수가 원할치 못해 우기(雨期)시 주변 과수원 및 농경지 침수로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천제방 횡단배수로를 확장 또는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직경 1m의 배수관 2개가 만나 하천으로 흘러 가는데 지름 1m의 흄관 하나로 두 개의 배수관를 감당하기에는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어 수차에 걸쳐 군과 한국농촌공사, 전남도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강쟁리 주민 김 모씨는 “5년전 하수처리장 인근 고수부지내에 창포를 식재할 당시 하천제방 횡단 배수관(흄관 1000mm) 약 40m를 추가 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흄관 직경을 배로 확장하든지 아니면 횡단 배수관 추가 설치를 통해 농경지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건설방재과 공무원들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김효석 의원은 “농경지 상습 침수로 주민들이 농사를 망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남도와 익산청에 건의, 4대강 사업과 연계해 하천제방 횡단 배수로가 확장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