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담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행정주도적인 정책결정과 집행의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민관협력의 거버넌스 방식에 의한 정책추진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회장 김광훈)는 지난 7일 하루 일정으로 담양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방의제21발전을 위한 워크샵 및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샵은 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김광훈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광주대 김병완 교수의 기조강연과 최형식 군수의 특별강연, 김택천 그린스타트 전국 네트워크 사무총장의 주제발표, 협의회 회의 등으로 이어졌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병완 교수는 “담양은 영산강 발원이라는 청정지역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풍부하고 잘 보전된 환경자원과 문화자원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산업화와 도시화에 의한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지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과 인접한 광주시와 같은 대도시로부터 전원생활이나 생태도시에 대한 수요기대가 크다는 점이 지속가능발전전략의 필요성을 인식케 한다”며 담양발전의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김택천 사무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균형상태인 지구기후에 인위적 변동이 발생해 전인류가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국내외 지자체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들어 그린스타트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군 환경정책과 송국 환경연구원은 “담양의 생물다양성은 99% 백지상태로 생물다양성 보전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생물성 다양성의 최적 입지 조건을 갗추고 있다”며 ‘담양생물다양성 센터’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