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면 추성리 소재 전통 술도가 추성고을(대표 양대수?전통식품명인 22호)이 전국 최초의 전통주 체험관을 오픈했다.

지난 7일 추성고을은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주 체험관 개관식을 갖고 민속주 저변확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문을 연 전통주 체험관은 285㎡ 규모로 2억5000만원(자부담 1억원포함)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100여명의 동시 체험과 3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체험관는 우리 술의 역사, 기록에 전해오는 술 이야기를 비롯해 전통주의 종류와 특징, 재료와 처리, 맛과 향, 술잔 등 도구, 건강하게 술 마시는 방법 등도 소개해 ‘전통주 박물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체험관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숙박하면서 전통주를 직접 빚고 이를 보관, 숙성한 후 가정으로 배달해 맛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한국식품명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대수 대표는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는 물론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추성주 대중화를 위해 숙박을 겸한 체험장 개관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추성주는 신라 경덕왕 때부터 고려 성종 때까지 250여년간 추성군으로 불린 담양의 지명에 따라 온 술 이름으로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고려 문종 14년(1060년) 참지정사를 지낸 이영간(담양이씨 시조)이 어렸을때 추월산 금성산성의 연동사에서 공부할 때 스님들이 수행 중 건강을 위해 인근 자생약초와 보리쌀로 곡차를 빚어 마시던 것이 유래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