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뇌물수수 의혹으로 입건한 최형식 군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2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경찰이 한옥펜션 사업과 관련해 건설업자 J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한 최 군수에 대해 최근 무혐의 송치했다.

경찰은 돈을 전달했다는 건설업자 J씨의 주장이 증거 능력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까지 "2005년 7월 점심시간에 (채권자인) L씨가 운영하는 식당 주차장에서 (L씨의 친인척인) 최 군수에게 현금 5000만원이 든 사과박스를 직접 전달했다"했다는 J씨의 진술에 따라 최 군수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반면, 최 군수는 "군에서 추진도, 지원도 하지 않은 펜션사업에 편의를 제공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어불성설"이라며 "개인간 분쟁에 현직 군수를 끌어 들여 반대급부를 챙기기 위한 음모다"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최 군수는 의혹을 제기한 업자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바 있으며 '사필귀정'이라며 경찰수사를 비난했다.

최 군수는 또 "단체장을 소환하려면 기초조사를 충분히 해야 하는데도 경찰은 생사람을 잡는데 공권력을 했사 했다"며 "무고한 사람을 모략하는 풍토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