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청정 자연환경을 이용한 전원 생태도시 건설에 지혜를 모읍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을 찾아 담양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3일 박 지사는 담양군청 회의실에서 최형식 군수를 비롯 박철홍, 김동주 도의원, 전정철 군의회의장과 의원, 각급 지역단체장과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박 도지사는 “전남은 구제역을 이겨내면서 77년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면서 “이는 지역민 모두가 하나된 결과로 담양 대숲맑은 한우를 비롯한 도내 전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친환경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또 “담양은 영산강 시원의 청정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생태환경도시로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소쇄원과 식영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 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문화관광도시”라며 담양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친 딸기를 비롯한 쌀, 토마토, 한우 등 친환경 농업을 기반으로한 친환경·유기농산물 주 생산지로서 '지속가능한 자연순환형 생태농업 기반구축'과 자연자원과 가사문학 등 문화자원을 연계한 테마가 있는 '생태관광산업' 육성 등 담양군이 추진중인 주요 현안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박 지사는 “담양은 우리나라 1호 내륙습지와 창평 슬로시티 등 장수촌형 전원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며 “주민 소득기반이 안정되면 ‘인구 5만 회복’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지사는 또 “전남의 일조량은 전국 대비 20%이상 많아 우선 생물이 성장하기 용이하고 겨울에도 따뜻한데다 주변 곳곳에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해 은퇴자도시로 최적지”라며 “미래형 도시 경쟁력은 공장 개수보다 환경자원에서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담양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전원주택 단지 조성 및 친환경 축산을 통한 한우 브랜드 정착, 가사문화 유적 등 유무형의 문화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과 담양 경제를 대표하는 품목에 중점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 도지사는 ▲담양 개구리 생태공원 조성 ▲봉산면 제월리 진입로 확·포장 ▲사료안정기금 조성 제도개선 ▲친환경 농자재 지원확대 ▲창평 슬로시티 명품 도로 조성 등 담양군과 군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박준영 도지사는 구제역과 AI 여파 등으로 담양방문이 늦어진 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담양을 비롯한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도정과 군정에 군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