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수북면 삼인산 자락에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 소방차와 헬기 등 소방장비와 인력이 대거 투입돼 조기에 진화됐다.
이날 산불은 산불발생 직후 미세 황사를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불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확산돼 한때 담양군과 소방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삼인산의 산불은 오후 1시 30분경 오정리 마을 인근 산 중턱에서 발생, 소방서와 담양군 공무원 120여명을 비롯 소방헬기 4대와 담양군 소방차량(소형)이 출동, 진화작업에 나서 0.2헥타 가량을 태운 채 3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산불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등산객 접근이 없는 산중턱에서 왜 산불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불길이 확산되면서 산등성을 넘어 인접 봉우리로 삽시간에 불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현재 삼인산의 불길은 담양읍내 어느곳에서나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한편, 담양군과 소방서는 이날 산불이 두릅,산나물 등을 채취하러 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등산객 출입현황과 현장상황 등을 조사중에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