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작업으로 일시 중단한 소 부루셀라병 정기검사가 다시 재개된다.

군과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소장 윤창호)는 지난해 구제역 방역작업으로 일시 중단한 소 브루셀라병 정기검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담양 무정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브루셀라병의 발생 경위가 유산가축 처리와 관리 부실에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브루셀라에 대한 정기검사와 함께 유산가축 신고 검사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 브루셀라병은 감염된 유산가축에서 다량의 브루셀라균을 함께 배출시켜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되며 한차례의 유산이 주변 소 전체를 감염시킬 만큼 많은 균이 배출되기 때문에 해당 농가의 소 전체를 살처분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군은 이에따라 각 읍 면 축산 농가에서 유산가축 발견시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유산 후에는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개나 고양이의 먹이로 주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윤창호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장은 “브루셀라병은 유산 외에는 증상이 없어 정기검사를 하지 않으면 발견해 내기 힘들다”며 “일반 소독제에도 쉽게 사멸되므로 축사 내외의 철저한 소독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축산농가에 철저한 방역작업을 당부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