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유기농 실천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자연재해 등에 따른 피해를 보상해주는 '유기농 실천보험'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 시행한다.

유기농 실천보험은 기존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자안심보험과 함께 유기농 종합보험 형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신설된 이 보험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지역(나주, 고흥, 영암, 해남, 영광)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가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유기농 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초기 위험성 등을 감안해 단지별로 10호 이상 규모화, 조직화 돼있는 단체를 우선사업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안심보험은 9월부터 가입신청을 받는다.

이와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소비자로부터 신뢰가 컸던 ‘소비자 안심보험’에다 생산자인 농업인이 유기농 실천과정에서 손실을 입을 경우 보상해 주는 ‘유기농 실천보험’을 추가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됐다”면서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연차적으로 가입품목과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자안심보험’은 유통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거나 훼손?부패된 농산물 섭취로 피해를 입었을 때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해주는 제도로 생산농가의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