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대나무축제를 앞두고 축제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군이 지난달 28일 죽녹원 앞 영산강 문화광장 예정부지 내에 들어선 무허가 건축물을 철거했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이곳의 무허가건축물을 철거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절차를 이행, 3차례 계고를 통해 소유주의 자진철거를 유도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 무허가건축물 철거를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를 이행 중, 소유주의 자진철거를 유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불법사항 발견시에는 시령명령 등 신속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미이행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축물 소유주인 A씨는 “철거된 구조물을 관방제림 측면도로 쪽으로 이설, 임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약속해 자진철거에 응했다”면서 “군이 약속과 달리 구조물을 엉뚱한 곳에 옮겨 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문제의 무허가건축물이 위치했던 장소는 익산국토관리청 관할 국도부지로 군은 이곳에 미니화단을 조성하고 화훼류를 식재했다. /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