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유통하고 있는 죽향산업(대표 장진기)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 대나무박람회에 선보인 대나무침대와 소파가 관람객의 호평 속에 상담이 폭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가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는 담양 대나무축제의 대표적 행사 프로그램인 대나무박람회의 이색 상품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출품업체들은 한결같이 독특하고 뛰어난 상품성과 독자적인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중 단연 눈길은 끈 상품은 죽향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대나무침대와 소파로 세련된 디자인과 빼어난 상품성, 고급 이미지를 무기로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대나무침대의 경우 고급 재질에 하나하나 수작업에 따른 제품 생산의 한계로 인해 만만찮은 가격에도 불구, 누구나 하나쯤은 손에 넣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며 박람회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상담과 구입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

테두리는 고급 소나무 원목을 사용해 제품의 품격을 높이고 실제 피부에 닿는 부분은 대나무의 부드러운 촉감으로 안락함을 주고 있는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히터를 작동, 구들장처럼 뜨끈뜨끈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등 대나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점이 돋보인다.

실제로 죽향산업이 만든 대나무침대나 소파에 눕거나 앉아 본 박람회 관람객들은 제품의 훌륭한 외관과 안락함에 도취된 듯 너도나도 군침을 흘렸다.

이와 관련 죽향산업 장진기 대표는 “대나무침대와 소파는 명품을 선호하는 국내외 중산층 이상을 타켓으로 수년전부터 구상한 작품인데 지난해 출품 이후 입소문을 타고 상담과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출품작들은 모두 발명특허가 나 있는데 모든 공정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주로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죽향산업이 시누대 원죽을 그대로 살려 개발과 동시에 최근 출시한 대나무베개 역시 올해 전국대나무공예대전에서 입상하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특허출원한 사무실용 대나무 지압판 또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