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축협이 구제역 발생 등으로 위축된 한우고기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실의에 빠져있는 지역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광주.전남권 17개 축협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담양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판매품목과 평균 할인율을 살펴보면 1등급 기준으로 구이용 등심･치마살･부채살･안심 등은 17% 할인된 5만원, 국거리 양지는 33% 할인된 2만원 등이다.

또한 불고기용 설도･사태･목심이 31% 할인된 1만8000원에, 이밖에 우족, 사골 등 보신용 한우 부산물도 같은 기간 평소보다 30% 할인된 2만4500원과 6만3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담양축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 구제역 발생과 쇠고기 수입 증가(46%)로 산지 소값이 전년 동월대비 28.7%가 하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게 도움이 되고 한우고기 소비를 촉진시키는 전환점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할인판매는 한우자조금에서 추진하는 5월 가정의 달 한우소비 활성화와 전국적인 한우고기 소비촉진 붐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할인행사를 통해 청정 담양한우가 소비자들에게 한층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담양축협 김명식 조합장은 “이번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통해 한우고기 소비가 대폭 확대되는 것 뿐만아니라 무엇보다 한우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농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