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우기철을 앞두고 4대강사업 구간 일대가 제방유실과 홍수피해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익산국토관리청(이하 익산청)이 담양구간을 비롯한 영산강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수해방지 대책에 나서 주목된다.

익산청에 따르면 최근 우기철이 다가옴에 따라 담양 제8공구를 비롯한 영산강살리기사업 전체 현장에 강우상황 단계별 행동요령에 따른 상시 수해대비태세를 유지토록 했다.

우선 강우예보단계부터 4단계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수립.시행하고 영산강사업팀장 등 익산청 직원이 24시간 현장에 상주, 위험요소 사전 제거와 응급상황 발생시 즉각 조치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우량이 50mm 미만인 주의단계에는 저수로 작업중지와 통수 장애물 제거, 자재.장비 등 안전지대 이동 등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한편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경계단계에서는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고 취약지구 순찰, 수위 상시 관측 및 수방활동을 강화토록했다.

익산청은 또 임시물막이 등 유수소통에 지장을 주는 임시시설은 홍수기 이전까지 철거해 본격적인 우기에는 통수단면적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까지는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영산강 전 현장에 대한 우기대비 안전 점검을 통해 수해 피해 사전 차단에 적극 나선다.

익산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말까지 지방국토관리청, 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발주처별로 임시물막이, 공사용 도로, 임시 가설교량 등 공사용 임시 시설물을 중점 점검하고 보수, 보강 등의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익산청 관계자는 “준설을 통해 영산강의 계획 홍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에 예년보다 더 안전해 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이상 강우가 내릴 경우 공사 현장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강살리기사업은 5월말 현재 전체 공정율 84.4%로 보건설 96.4%, 준설 95.2%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연장 23km인 제8공구 담양구간의 경우 오는 201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