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과 순창을 연결하는 국도 24호선의 4차로 확장공사가 순조로운 진척 상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전체 약 2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담양읍에서 순창읍을 연결하는 기존 국도24호선을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첫삽을 뜬 이래 현재까지 19.5% 공사가 진행됐으며 오는 2017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공사 진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양 7.6km, 순창 4.2km에 이르는 이 구간은 공사가 완료되면 도로 선형 개선 효과에 힘입어 현재 담양읍 외곽도로와 바로 연결, 금월교에서 좌회전 하지 않고 바로 직진할 수 있다.

또한 주요 시설물로 입체교차로 2개소와 평면교차로 5개소가 만들어져 원할한 교통 흐름은 물론 총 312m에 이르는 8개의 교량과 터널 1개소 등의 가설을 통해 최대한 평탄한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폭은 19.5m(4차로)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되며 설계속도는 본선이 70km/h, 연결로는 50km/h이다.

기존 도로는 선형이 불량하고 노폭이 좁아 겨울철 미끄럼사고 등 통행에 불편이 많았으나 4차로로 확장?건설되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통행거리가 0.5km 줄고 통행시간은 5~10분 정도 단축돼 광주~담양~순창 지역의 교통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로써 담양, 순창을 거쳐 전주를 연결하는 국도 전 구간이 4차로로 확장돼 전남북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벨트 역할 증대는 물론 국도 간선기능을 확고히 할 것인란 분석이다.

익산청은 또 5021대/일(2010년)이던 교통량이 계획목표연도인 2035년에는 1만7001대/일 로 획기적으로 증가됨은 물론 앞으로 20년 동안 물류비용이 약 1264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구간의 주요 관광지인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담양온천, 강천산,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등의 접근이 쉬워져 지역 관광활성화와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시공회사인 (주)풍산건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담양-순창 도로확장공사는 국책사업(장기계속사업)이자 년도별 예산확보를 통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예산 배정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공사기간의 연장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공사지연 등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전체공사비 예산이 확보되는 계속비 사업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며 해당 주민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 등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통사고 상습 발생지역으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담양읍 터미널앞 회전식 교차로 조성공사는 담양군과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이번 국도 24호선 확포장 공사에 반영된바 있으며 금년 중 완공 예정이다. / 김관석 記者